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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소진에 중단됐던 국민연금 '실버론' 재개…250억 원 증액

예산 소진에 중단됐던 국민연금 '실버론' 재개…250억 원 증액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예산 소진 탓에 일시 중단됐던 국민연금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이 이달 둘째 주 재개됩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오늘(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제5차 회의를 열고 실버론의 올해 사업예산을 250억 원 증액하는 내용의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습니다.

실버론은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전월세 보증금,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재해복구비 용도의 긴급 생활안정 자금을 빌려주는 사업입니다.

연간 연금 수령액의 2배 이내에서 최대 1천만 원의 실사용 비용을 빌릴 수 있습니다.

이자율은 분기별 변동금리로 5년 만기 국고채권 수익률과 예금은행 가중평균 수신금리 중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데 올해 3분기 기준 연 2.51%입니다.

금리가 작년보다 낮아진 데다 작년 7월부터 기초생활수급자도 대상에 포함되는 등 대상자가 늘어나면서 신청자가 늘어 올해 예산 380억 원이 조기 소진됐고, 이에 따라 지난달 9일 신규 대출 접수가 중단됐었습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이번에 마련된 재원으로 고령층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이 재개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연금수급자의 노후생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는 정 장관이 취임 후 처음 주재한 기금위 회의였습니다.

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용돼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더욱 신뢰받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관은 "최근 연금개혁으로 기금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들께서 기금운용 수익률과 기금운용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계신다"며 위원들에게 수익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제언과 시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 등을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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