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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특검 "통일교 전 간부, 권성동에 1억"…권 "사실무근"

김건희 특검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일교 측이 현안에 대한 청탁 목적으로 김건희 여사 등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특검팀은 그제(30일) 구속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윤 씨가 권 의원에게 현금 1억 원을 건네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적시했습니다.

윤 씨는 앞서 통일교 현안 청탁을 위해 김 여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백 등을 건넨 사실이 확인된 인물입니다.

특검은 최근 잇달아 진행한 윤 씨와 통일교 등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권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에 대한 증거들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윤 씨가 캄보디아 개발 사업이나 YTN 지분 인수 등 통일교 현안 사업 청탁을 위해 한학자 총재의 지시에 따라 통일교 교단 자금을 권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권성동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일교와 금전 거래는 물론, 청탁이나 조직적 연계 등 그 어떤 부적절한 관계도 맺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통일교 측도 교단 차원에서 특정인에게 불법적인 후원을 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속된 윤 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특검은 조만간 권 의원과 한 총재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취재 : 원종진, 영상편집 : 김종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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