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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한다" 신고하려는 여자친구 폭행한 남성 긴급체포

"마약한다" 신고하려는 여자친구 폭행한 남성 긴급체포
▲ 서울 수서경찰서

남자친구가 마약을 투약한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신고하려던 여자 친구에게 주사기를 꽂고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40대 남성 A 씨를 상해 혐의로 검거했고 마약 투약 여부와 관련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 낮 12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단기 임대 숙소에서 "남자친구가 마약을 했다"고 신고하려는 여자친구의 신체에 주사기를 꽂고 주먹과 발로 복부 등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저녁 9시쯤 사건 현장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A 씨를 검거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피해자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8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마약 투약 관련 전과를 비롯해 다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A 씨가 검거 당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거부해 실제로 마약을 투약했는지 여부는 수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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