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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9일 연속 온열질환 100명 이상…올해 들어 사망 16명

무더위에 9일 연속 온열질환 100명 이상…올해 들어 사망 16명
▲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31일 전남 구례군 산동면 수락폭포에서 피서객들이 떨어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무더위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9일 연속 온열질환자가 100명 이상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어제(30일) 전국 510여 곳 응급실을 찾은 열 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는 107명으로 사망자는 2명입니다.

사망자는 서울과 경북 경산에서 각각 나왔습니다.

질병청이 올해 5월 15일 온열질환 감시 체계를 가동한 이래 누적 온열질환자는 2천884명, 사망자는 16명에 달합니다.

온열질환 사망자는 어제까지만 해도 29일 기준 13명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27일 충남 청양에서 발생한 사망자 1명이 뒤늦게 확인돼 이날 반영됐고 여기에 전날 사망자 2명도 추가됐습니다.

온열질환 환자와 사망자 수는 변동 가능한 잠정치로, 29일 온열질환 환자 수도 126명에서 132명으로 정정됐습니다.

폭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환자가 하루에 100명 이상 나온 건 지난 22일부터 9일째입니다.

사망자도 27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부터의 수치만 보면 올해 온열질환자는 2천868명으로 작년 동기 1천110명과 비교해 약 2.6배 규모입니다.

올해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7명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올해 누적 환자 중에서는 열탈진이 60.7%로 절반 이상입니다.

열사병 16.4%, 열경련 13.4%, 열실신 8.1% 등입니다.

연령대로는 65세 이상이 전체의 31.7%를 차지합니다.

고령자는 폭염 시 가급적 야외 활동을 삼가면서 시원한 실내에 머무르는 게 좋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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