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국내 최고 시각·언어 AI 오픈소스 선보여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모델 에이닷 엑스(A.X)를 기반으로 한 시각-언어모델(VLM)과 거대언어모델(LLM) 학습을 위한 문서 해석 기술을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선보였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VLM은 시각 정보와 언어적 정보를 통합 처리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말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중형 모델급 'A.X 4.0 VL 라이트'는 대규모 멀티모달 한국어 데이터셋이 학습된 VLM으로 표·그래프, 제조 도면 등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이해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 모델은 한국어 시각 벤치마크에서 평균 79.4점을 기록하며 중국 큐원 2.5-VL32B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SKT는 또 A.X 모델에 필요한 데이터의 전 과정 처리 프로세스에 적용하기 위해 'A.X 인코더'를 개발했습니다.

기존 모델들보다 최대 3배의 추론 속도와 2배의 학습 속도를 구현합니다.

문서 해석 기술인 '인코더'란 자연어처리 기술에서 입력된 문장을 문맥으로 변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자연어 처리 작업을 수행하도록 돕는 요소로, 문장의 모든 단어의 상호 관계를 파악해 의미와 맥락을 이해합니다.

이 모델은 1억4천9백만개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하며 자연어 이해 성능지표 평균 85.47점을 달성해 글로벌 최고수준(SOTA)급 성능을 나타냈습니다.

SK텔레콤은 LLM을 산업 영역에 보다 폭넓게 활용하기 위한 기술 2종을 이번에 추가로 공개하면서 총 6개의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가 소버린 AI의 핵심인 만큼 자체 역량을 높이고 컨소시엄 기업들과의 협업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