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울산 북구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30대 남성이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피의자가 도주를 시도하려 탑승한 차량 유리가 시민들에 의해 깨져 있는 모습.
대낮 울산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습니다.
당시 사건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이 도망치려는 범인을 제압해 경찰에 넘겼습니다.
울산 북부경찰서는 어제(28일)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이날 오후 3시 38분 울산 북구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20대 여성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야외에 있는 지상 주차장에서 범행한 뒤에 차를 타고 도주를 시도했습니다.
A 씨를 붙잡은 것은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었습니다.
사건 당시 근처에 있던 시민 5∼6명은 A 씨가 탄 차량 앞을 맨몸으로 막아서거나, 소화기로 차량 유리를 깨는 등의 방법으로 도주를 막았습니다.
사건 현장에는 A 씨 탑승 차량의 앞뒤 유리가 산산이 깨져있어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시민들에게 제압된 A 씨를 체포했습니다.
피해자 B 씨는 이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회수하고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며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A 씨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는 표창장 수여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