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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광복절 정치인 사면 아직 검토 안 해"

대통령실 "광복절 정치인 사면 아직 검토 안 해"
▲ 우상호 정무수석이 2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장관 인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대통령실은 관세 협상에 매진하고 있어 정치인 사면에 대한 검토를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우 수석은 다만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민생 사면은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 수석은 또 각 종교 지도자들,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각계각층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사면을 요청하는 탄원서가 접수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사면권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진 바 없다"며 "사면권이야말로 대통령의 고유한 권한으로,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에게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에 대한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을 중심으로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 주장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종교계와 시민사회의 목소리도 더해지는 흐름이어서 추이에 관심이 쏠립니다.

진우스님은 청원서에서 "부처님의 대자대비 정신을 따라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과 복권을 간절히 청한다"며 "조국이 하루빨리 가족과 국민의 품으로 돌아와 대통령님과 함께 진정한 국가 혁신의 길에 동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번 사면이 정치적 타산의 산물이 되지 않고 분열을 넘어선 대화, 갈등을 넘어선 공존의 상징이 되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손을 맞잡고 나아간다는 뜻인 '파수공행'(把手共行)의 정신으로 상생과 화해의 새 시대를 여는 대통령님이 돼 주시기를 간절히 원하며 청원을 올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조 전 대표와 그의 가족은 이미 죗값을 혹독하게 치렀다"며 사면을 건의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역시 지난 9일 조 전 대표를 면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0일에는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법대 교수 34명이 조 전 대표의 사면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대통령실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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