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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외압 의혹'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특검 소환

'수사 외압 의혹'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특검 소환
▲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최측근 참모였던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현 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오늘(28일) 박진희 전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을 소환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수사외압 의혹이 불거진 2023년 7~8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참모였던 박 전 보좌관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합니다.

박 전 보좌관은 오늘 오전 9시쯤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빌딩에 출석하며 "특검에 가서 진실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그는 '이 전 장관이 이첩보류 지시가 위법한지에 대해 검토를 안 한 채 지시했는지', '이 전 장관 지시로 국방부 조사본부에 연락해 혐의자 축소 지시를 했는지' 등 질문에는 "특검에서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박 전 보좌관은 사건 당시 이 전 장관, 김계환 전 해병사령관 등 핵심 관계자들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은 인물입니다.

특히 이 전 장관이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기록 경찰 이첩 보류 등 지시와 관련한 회의에 모두 참석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의 'VIP 격노설'이 있었던 날로 지목된 2023년 7월 31일 김 전 사령관에게 이첩 보류 지시를 내리면서, 박 전 보좌관 휴대전화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검팀은 박 전 보좌관이 2023년 8월 중순 채 상병 사건을 재검토하던 국방부 조사본부에 연락해 '장관 지시'라며 혐의자를 줄이라고 압박한 내용의 녹취록도 확보했습니다.

특검팀은 박 전 보좌관에게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항명 혐의로 입건한 경위와 국방부 조사본부의 재검토 결과 등 사건 전반적에 대해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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