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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힌두 사원에 순례객 몰려 압사사고…6명 사망·29명 부상

인도 힌두 사원에 순례객 몰려 압사사고…6명 사망·29명 부상
▲ 지난해 인도 힌두교 행사에서 발생한 압사사고 수습 현장

인도 북부의 유명 힌두교 사원에 많은 순례객이 한꺼번에 몰린 뒤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습니다.

현지시간 27일 AP통신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전 9시쯤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하리드와르에 있는 힌두교 명소인 '만사 데비' 사원에 순례객 수천명이 몰렸습니다.

사원 내 좁은 길에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누군가가 "전기가 흐른다"고 외쳤고, 놀란 순례객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다가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사원 내 100m 아래 계단에서 신도 1명이 전기 충격으로 다쳤다는 소문이 퍼졌다"며 "다른 신도들도 공황에 빠져 현장에서 밟힘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6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고 우타라칸드주 정부 고위 관계자는 AP에 밝혔습니다.

사고 직후 경찰과 응급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구조 작업을 했고, 부상자들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당시 순례객들은 힌두력 다섯번째 달로 성스럽고 중요한 종교적 시기인 '슈라반'을 맞아 참배하려고 이 사원을 찾았습니다.

하리드와르는 매년 순례객 수백만명이 방문하는 인도의 대표적 종교 도시로, 만사 데비 사원은 케이블카를 타거나 걸어 오를 수 있는 힌두교 주요 성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슈라반 기간에는 매일 수천 명이 이곳에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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