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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시기 대학 자율로"…추가 의사 국시 요구도

<앵커>

오는 2학기 복귀 의사를 밝힌 의대생들을 위한 교육 방안을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각 대학의 요청을 수용해서 본과 4학년은 한 학기 늦춰 졸업하고, 3학년은 졸업 시기를 대학 자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남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전국 의대 총장협의회가 전달한 의대생 교육방안과 정부의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일부 학년의 의대 교육 기간을 6년에서 5.5년으로 단축하고, 의사 국가시험 추가 실시를 검토한다는 내용입니다.

학년별로 보면 예과 1, 2학년은 방학 등을 활용해 1학기에 이수하지 못한 학점을 이수한 뒤, 내년 3월에 정상 진급합니다.

본과 1, 2학년은 6개월씩 교육 기간을 단축해 각각 2029년과 2028년 2월 졸업하고, 임상실습이 필요해 기간 단축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본과 4학년의 경우에는 2026년 8월 졸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학교 간 이견이 컸던 본과 3학년에 대해서는 2027년 2월 또는 8월 졸업 중 학교 상황에 따라 자율 선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본과 3, 4학년이 8월에 졸업하면 9월 실시하는 의사 국가고시 응시가 불가능한데, 의대 총장들은 이들에 대해 추가 시험을 실시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의대생 복귀를 위해 각 대학은 학칙 개정에 나설 방침입니다.

교육부는 총장단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개별 대학의 학사 자율성과 책임성을 인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 기간은 일부 단축되지만, 교육과정 자체는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와 대학들이 또다시 의대생 구제책을 내놓으면서 거듭 특혜를 준다는 비난이 커지는 데 대해서는, 교육부는 국가적 차원의 의료인력 양성시스템을 가동하는 걸로 이해해 달라고 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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