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글라데시에서 공군 훈련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학교 건물을 덮쳤습니다. 당시 학교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이 사고로 최소 19명이 숨졌고 100명 넘게 다쳤습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이 폭격을 맞은 듯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건물에 처박힌 항공기는 원래 모습을 알 수 없을 만큼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1일) 오후 1시쯤 방글라데시 공군 훈련기가 수도 다카 북쪽 우타라 지역의 초중고등학교에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훈련기는 이륙한 직후 추락해 2층짜리 학교 건물 1층을 덮쳤으며, 당시 건물에서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수업이 한창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수드 타릭/항공기 추락 사고 목격자 : 아이들을 데리러 출입구로 갔을 때 뒤에서 무언가 오는 것을 깨달았고,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화염과 연기만 보였어요.]
이 사고로 최소 19명이 숨지고 어린 학생들을 포함해 100명 넘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훈련기를 몬 조종사는 군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습니다.
[아시프 나즈룰/방글라데시 임시정부 법률고문 : 의료 당국과 국립 화상 치료소는 치료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더 필요하다면 해외 의사들을 데려올 것입니다. 더 필요하다면, 해외 의사들을 데려올 것입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사고 다음날인 오늘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