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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지명 철회'…강선우 '임명 강행' 수순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논문 표절 의혹, 자녀 조기 유학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보좌진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은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어제(20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 이진숙 후보자가 지명된 뒤 '자녀 조기 유학', '논문 표절 의혹', '정책 전문성 부족 논란' 등이 불거졌고, 21일 만에 지명이 철회된 겁니다.

[우상호/대통령실 정무수석 : (이재명 대통령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이 그제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장관 임명과 관련한 의견을 들었고, 이후 1시간가량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과 후보자들의 해명, 여론 동향 등을 보고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이 고심 끝에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강행'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우상호/대통령실 정무수석 :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확실히 임명을 하시는 거라고 보면 되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만 철회하셨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강 후보자에 대해선 여당 내 반대 여론이 크지 않은 점, 또 가족학 박사 출신이란 전문성과 국회 의정경험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우 수석은 다만 강 후보자가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점은 중요한 고려 사항이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 임명 강행을 시사하고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서만 지명을 철회한 것은 인사 농단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박성훈/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이재명 정부의 오만과 독선이며, 국민 눈높이에 대한 정면 도전입니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강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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