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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물 잠기고, 토사에 터널 파묻히고…강원 곳곳 피해

<앵커>

밤사이 강원 지역에도 비가 무섭게 퍼부었습니다. 상가 건물이 물에 잠기고, 쏟아진 토사에 터널이 파묻히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원 지역 피해 상황은 G1 송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음식점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어젯(19일)밤 11시부터 물이 차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무릎 높이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냉장고와 에어컨 등도 모두 잠겨 하루 장사를 접었습니다.

[피해 상인 : 내가 왔을 때는 일단 여기(식당 내부)까지 물이 차있던 거고 위에서 내려오는 물은 사람이 서 있지 못할 정도의 그런 상황인데….]

밤사이 이곳에서 내린 빗물로 인근 식당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춘천은 어제 낮부터 오늘 오전까지 누적 강수량 155mm를 기록하며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춘천과 화천을 잇는 말고개터널은 낙석과 토사 유출로 오전 7시 30분쯤 양방향이 통제됐다 오후 5시쯤 재개됐고, 춘천 남산면 강촌리 도로와 신북읍 용산리 도로 일부도 한때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또, 치악산과 태백산 등 주요 국립공원도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수위가 오르면서 의암댐과 춘천댐도 수문을 열고 초당 500~600t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는 그치겠지만 앞으로 무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문찬혁/기상청 예보분석관 : 당분간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한편 강원자치도는 이번 비로 인한 민간과 공공시설에 대한 피해 조사를 오는 30일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광수·서진형 G1 방송, 영상편집 : 이승열)

G1 송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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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조금 전 인명 피해 규모를 새로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17명, 실종자는 1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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