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지원 대상 넓힌다…'중위소득 80% 이하' 추진

올해 안으로 서울시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약 2만 5천 명이 추가로 서울시의 교육 플랫폼 '서울런'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런에 가입할 수 있는 소득 기준을 기존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80% 이하로 완화하기 위해 이달 안에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협의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교육부의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지원 대상이 중위소득 80% 이하인데, 서울런도 공교육 지원 기준에 맞추자는 취지입니다.

이렇게 되면 서울런 지원 대상 규모는 2만 5천 명가량 늘어나게 됩니다.

중위소득 80%는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이 487만 8,218원입니다.

시는 우선 올해 안에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80%로 넓히고, 추후 8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런은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 6∼24세 청소년에게 온라인 강의와 1:1 멘토링을 무료 제공하는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 정책입니다.

현재 서비스 대상자는 중위소득 60% 이하·법정 한부모가족·다문화 가족·국가보훈대상·북한이탈주민 청소년·가족 돌봄 청년·건강 장애 학생·관외 아동복지시설 입소 아동 등입니다.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만 1,179명입니다.

서울런의 교육 성과는 이미 확인된 바 있습니다.

2025년도 수능을 치른 서울런 회원 1,154명 가운데 782명이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 서울 주요 11개 대학과 의·약학 계열 합격생은 173명이었습니다.

또 설문조사 결과 2025년도 합격생 가운데 158명(20.2%)은 다른 사교육 없이 '서울런만으로 대학에 진학했다'고 답했습니다.

서울시 측은 온라인 콘텐츠와 온·오프라인 멘토링도 강화해 교육 사다리를 복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