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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없다더니"…'윤 수사팀장' 특검에 관용차 공급했다

<앵커>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검의 수사팀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당시 국정농단 특검이 한 렌터카 업체와 관용차량 계약을 맺었는데, 이 업체가 바로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 씨가 공동 창업한 업체였던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이 업체는 김 여사와의 관련성을 부인해 왔는데, 이와 배치되는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6년 12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검의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은색 승용차에서 내립니다.

당시 국정농단 특검은 한 렌터카 업체와 특검과 특검보, 수사팀장 등이 사용하는 관용차량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특검과 계약한 이 업체가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 씨가 공동 창립한 '비마이카'였던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비마이카는 국정농단 특검과 계약할 당시에는 설립한 지 약 3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업체였습니다.

특검과의 계약 배경에 당시 수사팀장인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특검팀은 현재 비마이카의 후신인 IMS모빌리티가 지난 2023년 대기업 등으로부터 180억여 원의 투자금을 받은 것도 김 여사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IMS모빌리티 측은 그동안 김 여사와 회사 경영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특검팀 관계자는 "비마이카의 특검 차량 공급 계약은 김 여사와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정황으로 보고 당시 계약 체결 경위를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IMS모빌리티 측은 국정농단 특검과 계약을 맺고 차량을 공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청탁성 무상 지원이 아닌, 정상적 비용을 받고 차량을 공급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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