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어제(17일) 인사청문회에서 30대 아들 부부가 '아빠 찬스'로 서울의 용산 아파트를 매입했다는 논란에 대해, 7억 원을 증여했고, 당시에 증여세도 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인사청문회 주간 마지막 날로, 장관 후보자 2명이 검증대에 오릅니다.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9년 12월, 당시 35살이던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과 그의 부인은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강뷰' 아파트 200제곱미터 매물을 전세를 끼고 사들였습니다.
조 후보자는 당시 아들 부부에게 당시 7억 원을 증여했다고 밝혀, 이른바 '아빠 찬스'로 '갭 투기'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증여를 했다면 증여세는 제대로 냈는지 추궁했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후보자 : 증여했을 당시에 다 납부했고, 증여세 납부한 목록은 별도로 제출하겠습니다. 전액 다 납부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1일' 발효를 예고한 관세 협상도 질의 관심사였는데, 조 후보자는 2주 내에 관세 협상을 끝낼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후보자 : 미국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동맹국일 뿐 아니라 통상 상대국이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둬 우리와 협상을 하려고 할 것으로 봅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정책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정부 때 이뤄진 감세 정책에 대해 구 후보자는 이렇게 말했고,
[구윤철/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 감세를 하더라도 성장에 활력이 되는 타깃팅을 해야지, 감세를 해주면 투자할 거다, 이런 식의 정책은….]
법인세 원상복구 요구에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여야 가리지 않고 제기됐습니다.
김 후보자가 대표로 있던 두산에너빌리티의 사업과 산업부 소관 업무가 겹친다는 겁니다.
[김성원/국민의힘 의원 : 원전 해체 고려원전 1호기가 해체가 최종 결정이 됐지 않습니까. 배제 시켜야지 되는 거지요, 정상적으로 치면, 두산에너빌리티.]
[곽상언/민주당 의원 :산자부 장관으로서 두산그룹에 더 마음이 쓰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한 주 동안 이어진 청문정국의 마지막 날인 오늘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