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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범 붙잡아 가게에 가둔 안경점 사장

보이스피싱범 붙잡아 가게에 가둔 안경점 사장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속은 고령의 여성이 이웃의 기지 덕에 소중한 돈을 지켰습니다.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서구에서 안경원을 운영하는 전 모(57)씨는 지난달 24일 점포 앞에서 이웃인 80대 여성이 외국인 남성과 대화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들이 야외에 있는 것을 보고 더우니 가게 안으로 들어와 이야기를 나누라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외국인 남성이 먼저 자리를 떠났고 전 씨가 여성에게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여성은 "보이스피싱 수사를 한다는 경찰관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전봇대에 현금을 두고 가라고 해 시키는 대로 했다"며 "방금 만난 외국인이 가지러 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이스피싱 범죄를 직감한 전 씨는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외국인 남성을 직접 붙잡았습니다.

이어 수거책 남성을 자신의 가게에 데려와 경찰관이 출동할 때까지 붙잡아 두었습니다.

전 씨 덕분에 피해 여성은 현금 1천380만 원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서부경찰서는 전 씨에게 포상금과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서상태 서부경찰서장은 "경찰과 시민이 함께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112에 신고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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