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현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아들에게 거액을 증여한 것과 관련한 질의가 잇따랐는데 조 후보자는 관련 세금을 다 냈다고 해명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또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9년 12월, 당시 35살이던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과 그의 부인은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강뷰' 아파트 200제곱미터 매물을 전세를 끼고 사들였습니다.
조 후보자는 당시 아들 부부에게 당시 7억 원을 증여했다고 밝혀, 이른바 '아빠 찬스'로 '갭 투기'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증여를 했다면 증여세는 제대로 냈는지 추궁했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후보자 : 증여했을 당시에 다 납부했고, 증여세 납부한 목록은 별도로 제출하겠습니다. 전액 다 납부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1일' 발효를 예고한 관세 협상도 질의 관심사였는데, 조 후보자는 2주 내에 관세 협상을 끝낼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후보자 : 미국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동맹국일 뿐 아니라 통상 상대국이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둬 우리와 협상을 하려고 할 것으로 봅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정책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정부 때 이뤄진 감세 정책에 대해 구 후보자는 이렇게 말했고,
[구윤철/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 감세를 하더라도 성장에 활력이 되는 타깃팅을 해야지, 감세를 해주면 투자할 거다, 이런 식의 정책은….]
법인세 원상복구 요구에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여야 가리지 않고 제기됐습니다.
김 후보자가 대표로 있던 두산에너빌리티의 사업과 산업부 소관 업무가 겹친다는 겁니다.
[김성원/국민의힘 의원 : 원전 해체 고려원전 1호기가 해체가 최종 결정이 됐지 않습니까. 배제 시켜야지 되는 거지요, 정상적으로 치면, 두산에너빌리티.]
[곽상언/민주당 의원 :산자부 장관으로서 두산그룹에 더 마음이 쓰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한 주 동안 이어진 청문정국의 마지막 날인 오늘은(18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