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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수도 공습한 이스라엘…중동, 또 긴장 고조 우려

<앵커>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를 공습해 1명이 숨지고 많은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이 소수민족을 탄압했다며 공습 이유를 댔는데, 또다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심 한복판에서 폭발과 함께 거대한 회색 연기구름이 치솟아 오릅니다.

현지 시간 16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대통령궁 인근 군 본부를 공격했습니다.

시리아 보건부는 최소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남부에서 정부군이 드루즈족을 폭력적으로 탄압했다는 주장에 대한 대응 조치라며, 남부에 대한 공습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엔 14만여 명의 드루즈족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시리아 정부가 남부 스웨이다에서 병력을 철수하지 않고 드루즈족 탄압을 계속한다면 공격을 강화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시리아 대통령실은 스웨이다 주민들에 대해 즉결 처형 등 인권 침해 의혹 사건을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제사회는 또다시 중동 지역에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시리아 양측과 접촉하고 있다며,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는 외무부 성명으로 "시리아 정부의 안정화 노력을 방해하는 공작"이라며 이스라엘을 비난했고, 아랍에미리트는 명백한 "시리아 주권 침해"라고 지적했습니다.

시리아에선 지난해 12월 반군 세력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퇴출했지만, 최근 들어 내부 세력 간 유혈 충돌이 격화하며 불안정한 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폭력 사태로 30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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