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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머스크의 xAI, 사우디 AI 기업과 데이터센터 거래 논의"

블룸버그 "머스크의 xAI, 사우디 AI 기업과 데이터센터 거래 논의"
▲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구축 중인 데이터센터를 임차해 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xAI가 저렴한 전력을 이용하고 사우디와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투자한 AI 기업 휴메인(HUMAIN) 등과 현지 데이터센터의 일부 용량을 빌려 쓰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의장직을 맡은 휴메인은 포괄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지난 5월 출범했으나, 아직 AI 개발을 위한 주요 인프라를 마련하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휴메인과 xAI와 계약이 이뤄질 경우 GW(기가와트) 규모의 장기적인 이용 계약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휴메인 외에 xAI와 논의 중인 또 다른 AI 기업은 더 작은 규모의 시설을 건설 중이며, 200MW(메가와트) 용량을 더 이른 시일 내에 임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xAI는 이미 미국 멤피스에 '콜로서스'라는 이름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립해 운영 중이지만, 첨단 AI 모델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추가 시설 건립을 추진 중입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가동에는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는데, 사우디는 미국에 비해 전력 에너지를 쓰는 데 드는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블룸버그의 한 소식통은 xAI가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지원을 받는 AI 기업 G42와도 데이터센터 거래를 위해 접촉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가 첨단 AI 칩에 대한 접근성이 좋고 풍부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xAI에 더 매력적인 선택지로 고려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사우디 휴메인은 지난 5월 엔비디아와 최신 AI 칩 중 하나인 GB300 블랙웰 칩을 1만 8천 개 이상 공급받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머스크와 휴메인 측은 블룸버그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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