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정청래, 박찬대 후보가 첫 TV 토론을 가졌습니다. 두 후보는 검찰 개혁에 대해선 한목소리를 냈지만, 야당과의 협치 방향에 대해선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2일, 당 대표를 뽑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표 후보들의 첫 TV 토론회가 SBS 스튜디오에서 열렸습니다.
'강력한 개혁'을 앞세운 정청래 후보와, '원팀 당정대'를 내세운 박찬대 후보는, 서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도울 당 대표가 되겠다고 외쳤습니다.
[박찬대/민주당 대표 후보자 : 이재명 대통령과 눈빛만 봐도 서로 통하는 박찬대가….]
[정청래/민주당 대표 후보자 : 눈빛을 안 봐도 압니다. 20년 정도 같이 지냈기 때문에.]
검찰 개혁엔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후보자 : (박찬대 후보와)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단 0.1mm의 차이도 저는 없다고….]
[박찬대/민주당 대표 후보자 : 추석 밥상 때까지는 검찰청이 해체돼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9월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해야 할지를 두고도, 두 후보는 모두 국익을 위해 실용 외교를 해야 한다며 참석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야당과의 협치 방향에 관한 질문에는 두 후보의 답변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후보자 : 국회에서의 협상력은 의석수입니다. 민주당은 지금 개혁을 하기에 넉넉할 만큼 의석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대표 후보자 : 민생과 경제,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야당과 대화해야 합니다.]
정청래 후보는 당원 콘서트를 여는 등 '민주당 축제의 날'을 만들겠다고 했고, 박찬대 후보는 당원들이 의사 결정에 참여할 길을 넓히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에게 쓴소리도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두 후보는 입을 모았습니다.
(영상취재: 전경배, 김용우 / 영상편집: 황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