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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대표 선수들, 세계랭킹 끌어올리기 '강행군'

한국 탁구 대표 선수들, 세계랭킹 끌어올리기 '강행군'
▲ WTT 미국 스매시 혼합복식에 나선 임종훈(왼쪽)과 신유빈

올해 5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와 지난주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미국 스매시 복식에서 좋은 성적을 낸 한국 탁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개인 세계랭킹 끌어 올리기에 나섭니다.

도하 세계선수권에선 여자 에이스 신유빈이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손발을 맞춘 혼합복식,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듀오를 이룬 여자복식에서 각각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또 WTT 최상급 대회인 미국 스매시에선 임종훈이 같은 팀의 안재현과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콤비인 펠릭스 르브렁-알렉시스 르브렁 형제(프랑스) 조를 꺾고 우승했고 신유빈과 나선 혼합복식에선 은메달을 수확했습니다.

그러나 단식에선 고전을 면하지 못한 만큼 당분간 세계랭킹 끌어올리기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임종훈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WTT 컨턴더 대회에 이어 30일부터 8월 3일까지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에서 개최되는 WTT 스타 컨텐더 대회에 같은 팀 후배 오준성과 함께 연속 출전합니다.

21일 출국하는 임종훈으로선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가 강행군을 하는 게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각종 WTT 시리즈 대회와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대진표를 짤 때 상위 랭커들이 시드 배정에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높은 시드를 받아 중국, 일본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초반 대결을 피해야 상위권 진입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임종훈은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선 각각 세계랭킹 2위를 찍었지만, 남자 단식에선 71위로 밀려 있습니다.

국내 선수들과 비교해서도 안재현(세계 16위)과 장우진(세아·17위), 오준성(19위)보다 한참 낮습니다.

그러나 이번 아르헨티나, 브라질 대회에는 복식 '환상 콤비'인 안재현이 단식 와일드카드를 받지 못하는 바람에 막내 오준성과 손발을 맞춥니다.

임종훈은 지난달 오준성과 처음 복식 호흡을 맞춰 출전한 WTT 컨텐더 스코피예 우승을 합작했습니다.

오준성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대회에 이어 8월 7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WTT 챔피언스 대회까지 3주 연속 출전합니다.

여자 간판 신유빈은 이달 중 중국으로 건너가 전지훈련을 하다가 중국 리그 경기에 출전한 뒤 곧바로 일본으로 이동해 WTT 요코하마 챔피언스에 나섭니다.

신유빈은 중국 프로탁구 슈퍼리그 소속의 후베이성 황스 소재 화신클럽의 단기 선수로 뛰고 있습니다.

올해 단식에서 중국 선수와 맞대결에서 8전 전패를 당했던 신유빈으로선 '호랑이굴'에 들어가 세계 최강 중국 탁구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기 위한 겁니다.

최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2위로 두 계단 하락한 신유빈은 요코하마 챔피언스에 출전하는 세계랭킹 1~5위 쑨잉사, 왕만위, 천싱퉁, 콰이만, 왕이디를 상대로 만리장성 넘기에 도전합니다.

또 WTT 스코피예 여자복식 우승을 합작했던 유한나, 김나영(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도 WTT 컨텐더 라고스(22~26일·나이지리아 라고스)에 이어 WTT 이구아수에 2주 연속 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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