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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6월 미 소비자물가 반등에도 "물가 낮다…금리 내려야"

트럼프, 6월 미 소비자물가 반등에도 "물가 낮다…금리 내려야"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반등했다는 발표가 나온 15일(현지시간)에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해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소비자 물가는 낮다. 당장 연준금리를 내리라"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곧바로 올린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연준은 금리를 3% 포인트 내려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다. 연간 1조 달러(약 1천385조 원)가 절약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연간 1조 달러 절약'은 금리가 3% 인하될 경우 연방정부가 지출하는 국채 이자 비용이 줄어드는 규모를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 노동부는 이날 미국의 지난달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으며, 전월과 비교해선 0.3%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의회 증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물가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6∼8월 경제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반등한 것도 관세 여파가 서서히 나타난 결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이날 나온 물가 지표는 상승률 반등 수준이 전문가 예상에 부합했고,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하고 보면 상승률이 예상에 못 미쳐 시장을 안도하게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금리 인하를 거듭 촉구한 것은 이러한 '시장의 안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백악관도 이날 6월 CPI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 아래 인플레이션은 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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