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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프랑스 혁명기념일 대규모 행진서 말들이 '말썽'

전투기들이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삼색 연기를 뿜으며 날아갑니다.

개선문 앞 샹젤리제 대로는 장갑차와 전차 행렬로 가득 찼습니다.

1789년 프랑스 혁명의 발단이 된 바스티유 감옥 습격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군이 매년 7월 14일에 진행하는 퍼레이드입니다.

올해 퍼레이드엔 프랑스군 항공기 100여 대와 군용차량 250대, 보병 5천600명이 동원돼 위용을 뽐냈습니다.

수교 75주년을 맞은 인도네시아군과 벨기에, 핀란드 등 주변국 군부대도 동참했습니다.

국방 예산을 2027년까지 우리 돈 103조 원 규모로 늘리겠다고 공언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강한 국방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이 세계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는, 두려움의 대상이 돼야 합니다. 그리고 두려움을 주기 위해선, 강해야 합니다. 우리는 더욱 강해져야 합니다.]

하지만 돌발상황도 벌어졌습니다.

행진 중이던 기병대 말이 홀로 대열을 이탈하는가 하면, 또 다른 말이 옆으로 쓰러지면서 다른 말들도 놀라 대열이 흐트러지기도 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 등이 앉은 내외귀빈석 앞에서 벌어진 장면인데, 모두 TV를 통해 그대로 생중계됐습니다.

사관생도 행진 땐 들고 있던 검에 베인 듯 한 장교 후보생의 귀에서 피가 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해당 후보생은 크게 다치진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군의 힘을 과시하는 화려한 열병식에서, 예상치 못한 소란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취재: 박재연, 영상편집: 윤태호,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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