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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도피성출국 '김건희 집사' 체포영장청구…여권무효화 착수

특검, 도피성출국 '김건희 집사' 체포영장청구…여권무효화 착수
▲ 김건희 여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늘(15일)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 모(48)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문홍주 특검보는 오늘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속칭 '집사 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김 모 씨는 지금까지 본인과 처 모두 특검에 어떤 연락도 해 오지 않는 등 자발적 귀국, 출석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특검보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김 씨는 이달 1일 자녀들을 베트남으로 출국시킨 사실이 확인됐다"며 "김 씨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될 경우 즉시 여권 무효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귀국 시 집사 게이트 사건뿐 아니라 코바나컨텐츠 뇌물 의혹 사건 조사를 병행해 각 사건의 실체를 신속히 규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집사 게이트란 2023년 김 씨가 김 여사와의 관계를 토대로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4억 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 등은 김 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에 투자했는데, 이 회사는 당시 누적 손실이 수백억에 달하는 부실기업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앞서 이 사건에 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선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기각했습니다.

특검팀은 조만간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 특검보는 이와 관련해 "그 큰 기업들이 그 큰돈을 그렇게 투자한 데엔 이유가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그렇기 때문에 (특검법상 수사 대상과) 연결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법원이 수사할 기회를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이날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연루된 2022년 6·1 지방선거 공천 관련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전 씨 법당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착수했습니다.

문 특검보는 특검법이 전 씨 등의 국정개입, 인사개입, 국정농단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는다고 짚으며 "오늘 이 사건과 관련해 건진법사 등 10여 명의 주거지 또는 사무실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전 씨가 속한 종파의 거점인 충주 사찰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전 씨 변호인 사무실 등입니다.

다만 변호인 압수수색의 경우 그가 보관하고 있던 전 씨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변호인에게 별도 증거인멸 혐의는 없다고 문 특검보는 설명했습니다.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전날 국토교통부 장관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한 특검팀은 오늘 국토부 공무원과 용역업체 임원 등 5명을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오는 16일에는 국토부 서기관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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