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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뚫고 거실 돌진…부엌에 있던 노부부 봉변

<앵커>

충남 천안에서 승용차 한 대가 아파트 베란다를 넘어, 집 거실까지 뚫고 들어갔습니다. 커브 길을 돌던 차량이 언덕 아래로 추락한 뒤에 아파트 1층을 그대로 들이받은 겁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집에 있던 80대 부부가 다쳤습니다.

TJB 김철진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옆으로 누운 채 아파트 1층 가정집에 박혀 있습니다.

베란다 유리창과 창틀은 통째로 뜯겨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습니다.

거실까지 밀고 들어온 차량과 파편들로 온 집안은 초토화가 됐습니다.

[이웃 주민 : 저 안에 들어갔어요, 차가. 그냥 가서 딱 앉아 있었어요, 차가. 무슨 대포 터지는 소리 그렇게 났어요. 진짜 상상도 못 할 일이야.]

어제(13일) 저녁 6시 40분쯤 천안시 동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58살 여성 A 씨가 몰던 승용차 한 대가 5미터 언덕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한봉균/이웃 주민 : 차가 그냥 큰 소리로 갑자기 돌진을 하면서 이제 밑으로 추락을 해서.]

아파트 정문을 통과한 차량이 커브 길에서 방향을 제어하지 못하고, 그대로 도로 아래에 위치한 아파트 1층 집에 들이받은 겁니다.

아파트에 들어선 차량은 이곳에 주차된 차량들을 잇달아 들이받은 뒤 연석을 뛰어넘고, 흰색 펜스를 넘어 그대로 가정집으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58살 운전자 A 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 옮겨졌고, 집 안에 있던 80대 노부부가 파편 등에 맞아 다쳤습니다.

노부부는 식사 준비를 위해 부엌에 함께 있다가 사고를 당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A 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며, 의식과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일원 TJB)

TJB 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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