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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명당 일자리 0.39개…일자리 '가뭄'

구직자 1명당 일자리 0.39개…일자리 '가뭄'
▲ 지난 10일 서울 종각역 태양의 정원에서 열린 종로구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일자리를 찾는 사람은 늘어나는데 일자리는 줄어드는 상황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고용서비스 통합 플랫폼 '고용24'를 통한 신규 구인 인원은 지난달 15만 1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11.2%(1만 9천 명) 감소했습니다.

신규 구인 인원은 2023년 3월 이후 28개월 연속 감소 중입니다.

고용24 신규 구직 인원은 지난달 38만 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9%(4만 1천 명) 많았습니다.

구인 인원을 구직 인원으로 나눈 구인배수는 지난달 0.39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작년 동월(0.49)보다 크게 낮은 것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천559만 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1.2%(18만 1천 명) 증가했습니다.

남성 가입자는 857만 8천 명으로 3만 6천 명, 여성 가입자는 701만 3천 명으로 14만 4천 명 늘었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7만 2천 명 증가)·50대(4만 9천 명 증가)·60세 이상(18만 6천 명 증가)에서는 늘었고 29세 이하(9만 3천 명 감소)와 40대(3만 4천 명 감소)에서 줄었습니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가 20만 1천 명 늘어난 가운데 '안정적인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과 건설업 가입자가 각각 1천 명과 1만 9천 명 줄었습니다.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기타운송장비·식료품·의약품 부분에선 가입자가 증가했지만 섬유·금속가공·기계장비·고무플라스틱·전기장비 부분에서 감소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습니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하반기 민간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추경이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등의 수요를 진작하면서 서비스업은 하반기 (고용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조업은 상반기 성장률과 수출이 마이너스였던 데다가 하반기는 더 안 좋을 것으로 전망돼 고용 상황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천 과장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되는 단계"라면서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잡코리아 구인 건수가 지난달 2∼3주 차에 들어서며 조금씩 회복되는 양상으로 7월 이후부터는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 6천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4%(2천 명) 늘었습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5만 4천 명으로 5.0%(3만 1천 명), 지급액은 1조 516억 원으로 10.9%(1천36억 원) 증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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