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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총알이 귀를 스쳐간 지 1년 만에"…축구장에서 야유받은 트럼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3일 미국 뉴저지주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 참석해 주먹 쥔 오른손을 치켜들었습니다.

이날은 트럼프가 지난해 펜실베이니아주 대선 유세 중 총격을 당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1년 전 이날은 총탄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스쳐 지나가 피를 흘리는 상황에서, 트럼프가 주먹을 불끈 치켜든 채로, 싸우자고 외친 장면으로 유명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주의 스타디움에서 배우자인 멜라니아 여사를 비롯해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그의 여자친구인 베티나 앤더슨, 그리고 팸 본디 법무장관, 숀 더피 교통장관 등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 부부는 경기 내내 트럼프 대통령 내외 바로 옆자리를 지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아니 FIFA 회장은 제 친구입니다. 그는 클럽 월드컵과 축구, 아니 우리가 '사커'라고 부르는 걸 정말 훌륭하게 해냈어요. 물론 그들은 '풋볼'이라고 부르죠. 하지만 우리는 '사커'라고 부릅니다. 그 명칭을 바꾸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지만, 경기를 보는 건 정말 멋지네요.]

스타디움에 나타난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관중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내자 일부 관중은 "USA"를 외치며 반겼지만 대형 전광판에 트럼프의 모습이 잠시 등장했을 땐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선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을 3대 0으로 꺾으며 완승을 거뒀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로 내려와 우승한 첼시 선수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준우승을 차지한 PSG 선수들에겐 준우승 메달을 전달했습니다.

파리 생제르맹 소속 이강인은 결승전 내내 벤치를 지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트럼프가 메달 수여식을 위해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무대에 오르며 오른 주먹을 치켜올리자 관중석에서 다시 야유가 나왔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대대적인 불법이민자 추방 정책에 대한 반발 심리와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첼시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 순간까지 단상에서 내려가지 않아 일부 축구팬들로부터 조롱도 받았습니다.

경기가 열린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결승전이 열릴 장소입니다.

**해당 콘텐츠는 AI오디오로 제작됐습니다.

(취재 : 심우섭, 영상편집 : 김수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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