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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람 아니고 한국 사람"…탈북민 웹드라마 나왔다

<앵커>

탈북민의 남한 적응 과정을 코믹하게 풀어낸 웹 드라마가 등장했습니다.

시사회 현장을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탈북민 정하나 씨가 인턴 사원으로 출근하는 첫날.

엘리베이터에서 통화 중인 회사 직원이 편견을 드러냅니다.

[북한 사람이라서 말 안 통하면 어떡하죠?]

북한 사람이라는 말에 발끈한 하나 씨.

[한국 사람입니다. 서울 시민. (네, 뭐라고요?) 북한 사람 아니고요. 한국 사람이라고요.]

탈북민의 남한 사회 적응 과정을 다룬 웹드라마 '하나상사'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탈북민을 다룬 기존 영상들이 탈북 과정의 어려움이나 북한 내부 인권 상황을 조명하는 것이었다면, 이번 영상은 탈북민을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보고 서로 소통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뒀습니다.

탈북 인턴 정하나 씨 역은 실제 탈북민인 김소연 씨가 맡았습니다.

[김소연/탈북 인턴 역 : 저도 한국 처음 정착할 때 아르바이트를 한번 시도를 해봤는데 (저한테) 상처가 되기도 했고 그런 부분이 있어서, 오히려 연기를 할 때 좀 편안했던 것 같아요.]

회사 동료 역할을 했던 배우는 연기를 하며 느낀 바가 컸다고 말합니다.

[박건수/탈북 인턴 남자 상대역 : '이런 아픔이 있었구나'라는 얘기를 좀 많이 들으면서 공감이 많이 갔고 그리고 더 좀 따뜻하게 대해주고 싶습니다.]

최근에는 탈북민들이 만든 영상물도 북한 이야기가 아니라 남한 사회 적응 과정을 소재로 삼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 : 북한이랑 조금 언어의 차이가 있잖아요. 게 세 마리가 들어간 게 삼계탕인 줄 알고.]

웹드라마는 탈북자 정착 지원 기관인 남북하나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는 16일부터 공개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최진화, 유튜브 영상 : 김가영TV·옥토끼한수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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