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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남자가 안방서 더듬…엄마 집 홈캠 설치한 딸 '충격'

"연인 관계에서 합의된 행위" 주장···성폭력 사건의 진실은

궁금한이야기

불청객이 말하는 것은 어디까지 진실일까?

1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한밤중에 어머니 집을 찾아온 불청객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어버이날 저녁, 미경 씨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혼자 지내는 어머니가 걱정되어 설치한 홈캠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장면을 보게 된 것이다.

혼자 계셔야 할 어머니 안방에 낯선 남자가 등장한 것. 특히 그는 어머니의 신체를 더듬고 있어 충격을 더했다.

이에 미경 씨는 황급히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 때도 남성은 태연하게 행동을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경찰에 신고를 하려고 하자 무언가 눈치챈 듯 옷을 챙겨 입고 자리를 떠난 남성.

미경 씨의 어머니를 추행한 남자는 대체 누구일까. 경찰 조사 결과 어머니의 기저귀에서 남성의 DNA가 검출되었고 그 남성은 어머니 집 근처에 살고 있던 주민 박 씨였던 것이다.

미경 씨도 알고 지냈던 어머니의 오랜 이웃인 박 씨. 마을의 유지이자 마을에서 평판도 좋았던 박 씨. 그는 대체 왜 이런 짓을 벌였을까.

해당 남성은 결국 주거침입 및 준 유사강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하지만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인해 보석으로 풀려났고, 풀려난 후 마을에 등장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한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미경 씨의 어머니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었고, 자신과 미경 씨의 어머니는 연인 관계라 모든 것이 합의된 행위였다는 것.

2019년 치매 진단을 받은 미경 씨의 어머니. 동네 사람들도 알고 있던 이 사실을 박 씨도 물론 알았을 터. 그런데 박 씨가 이러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박 씨의 파렴치한 행동으로 평생을 지내온 보금자리 떠나야 했던 어머니. 미경 씨는 "엄마가 성폭력 당하던 모습이 박혀서 마음이 안 좋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와 다르게 박 씨는 물론 박 씨의 아내도 박 씨를 두둔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미경 씨 가족들은 이들의 주장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치매에 걸린 걸 잘 아는 박 씨가 어머니에게 계획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을 것이라는 것. 어머니 집의 현관이 아닌 뒷문으로 들어온 것도 역시 계획범죄 정황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박 씨와 그의 가족은 자신들의 억울함만 호소하며 미경 씨의 어머니가 치매라는 사실도 의심했다.

그런데 취재 도중 이웃 주민으로부터 박 씨가 혼자 사는 할머니에게 접근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제작진은 추가 피해자로 지목된 할머니를 찾아갔고, 그는 그런 일이 없다며 밥만 몇 번 함께 먹었을 뿐인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연인이라는 루머가 퍼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미경 씨 어머니와의 관계도 추가 피해자로 지목된 할머니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본인이 직접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는 박 씨.

이에 반해 피해자인 미경 씨 어머니는 자신이 어떤 일을 당했는지도 전혀 떠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법률 전문가는 "치매 진단받았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을 것. 주민들이 치매인 걸 알 수 있었는지에 대한 증언이 핵심이 될 거다. 성폭력 처벌법에 따라 유죄 판단이 내려지면 징역 1년에서 3년이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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