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문제를 놓고 다시 한번 입을 열었습니다. 친구들이 적보다 그동안 미국에 더 나빴다면서, 동맹이라도 합의를 위해서 열심히 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텍사스 홍수 피해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서 백악관을 나서다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관세 시한을 앞두고 세계 각국에 해줄 조언이 있느냐고 묻자 계속 열심히 일해야 할 것이라고 답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냥 계속 열심히 하세요"라고 하겠습니다. 적이든 친구든 오랫동안 우리를 이용해 왔어요. 솔직히 친구가 적들보다 더 나빴고요.]
동맹이라고 해도 관세를 낮추지 않을 것이고, 합의를 위해서 양보를 하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밝힌 겁니다.
캐나다에 어제(11일) 4월 첫 발표 때 25%보다 10% 포인트 오른 35% 관세를 통보한 것에 대해서는 일단 통화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두고 봅시다. 서한을 어제 보냈고 전화가 왔습니다. 서한을 잘 받은 것 같아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죠.]
하지만 50% 관세를 통보한 브라질 룰라 대통령과는 아직 통화를 하지 않았다고 말해서, 또 다른 온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산부인과 병원을 공격한 건에 대해서는, 러시아 제재를 곧 내놓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공격을 알고 있습니다. 곧 일이 일어나는 걸 보게 될 겁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미국이 끊었던 군사지원을 다시 보내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주 무기 재고가 부족하다면서, 우크라니아에 무기 공급을 끊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지 않고 실행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패싱 논란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