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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잡는 무더위'…야외 활동 중 온열질환 신고 잇달아

'사람 잡는 무더위'…야외 활동 중 온열질환 신고 잇달아
경기 파주시의 한낮 온도가 40도를 기록하는 등 강한 폭염이 이어지며 경기북부 지역에서 야외 활동을 하던 시민들이 온열 질환 증상으로 이송되는 일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고양시 덕양구에서 50대 남성 A 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 씨는 야외에서 근무하고 잠시 쉰 뒤 이동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머리를 다친 A 씨는 다행히 119 구급대가 왔을 때는 의식을 차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쯤에는 파주 감악산에서 등산하던 50∼60대 여성 3명이 이상 증세를 호소하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이들은 약 1시간 30분 등산을 했는데 가슴이 답답해지는 등 열사병 의심 증상이 있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같은 날 양주시에서는 50대 남성 B 씨가 야외활동을 하다 어지럼증을 느껴 병원 진료를 받았습니다.

B 씨는 양주시 소재 병원에서 진료받다가 오후 3시쯤 갑자기 경련 증상이 나서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건강해도 이런 날씨에는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합니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주의해야 합니다.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외 활동이나 일을 꼭 해야 한다면 정오와 5시 사이를 피해 이른 아침과 저녁에 하는 것이 낫습니다.

샤워를 자주 하고, 헐렁하고 밝은 가벼운 색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외출 시에는 양산과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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