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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걸을 때 도시보다 부정적 감정 3분의 1↓…항산화 효과↑"

"숲길 걸을 때 도시보다 부정적 감정 3분의 1↓…항산화 효과↑"
▲ 내포문화숲길

숲길을 걸을 때 도시에서보다 부정적 감정은 줄어들고 항산화 효과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숲길 걷기의 건강 효과를 분석한 결과, 2㎞ 구간을 30분 동안 걸었을 때 도시에서 같은 거리를 걷는 경우보다 긴장·우울·분노·피로 등 부정적 감정이 평균 3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40∼60대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숲길과 실내에서 동일한 강도의 운동을 10주 동안 실시한 결과, 숲길에서 운동할 때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효소(SOD)가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내는 31.8%, 숲길은 40.0% 증가) 혈관 질환 등 성인병을 일으키는 중성지방도 15.7% 감소해 실내 운동 때의 감소폭(14.8%) 보다 컸습니다.

'어려움'이나 '매우 어려움' 수준의 4단계 이상 숲길(국내 숲길은 경사도와 길이, 노면 폭, 안내표지 유무 등을 기준으로 '매우 쉬움'부터 '매우 어려움'까지 5등급으로 구분됨)을 일주일에 3시간 걷는 것만으로도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건강을 위한 운동 지침을 충족한다고 산림과학원은 전했습니다.

이는 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 활동과 주 2회 근력 운동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이현진 연구사는 "숲길 걷기의 건강 증진 효과를 알리기 위해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며 "숲길 걷기가 국민의 일상 속 건강한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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