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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8.5%…3년 만에 최고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8.5%…3년 만에 최고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오늘(8일) 공개한 '6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서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98.5%로 전월(97.7%)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4월(97.2%)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난 2022년 6월 110.0%를 나타낸 후 3년 만에 최고칩니다.

서울 아파트 진행건수 및 낙찰률, 낙찰가율

이달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앞두고 실수요자가 몰린 데다 최근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자 경매로 매입해 토지 거래 허가 구역 규제를 피해 보려는 투자 수요도 급증한 영향 등으로 분석됐습니다.

강남권은 토지 거래 허가 구역이어서 실거주 의무 등의 규제를 받지만 경매로 매입할 경우에는 규제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강남권의 상승세에 영향을 받은 노원·도봉·구로구 등 외곽지역에서도 고가낙찰 사례가 이어지면서 전반적 낙찰가율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지난달 28일부터 주택 담보 대출을 6억 원 이하로 제한한 '6·27 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향후 서울의 낙찰가율 상승세는 꺾일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습니다.

6월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6.5%로 전월(45.2%)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하면서 올해 1월(47.2%)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유찰 없이 첫 회차에 낙찰된 아파트 비율이 31%(33건)로 전월 대비 10.0%포인트 상승한 것이 낙찰률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평균 응찰자 수는 9.2명으로 전월(8.5명)보다 0.7명 증가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42.7%로 전월 대비 4.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낙찰가율은 87.6%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8.7명)보다 소폭 감소한 8.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전국 최고 낙찰가 물건은 광주 광산구의 한 공장(토지 면적 10만 7천175.1㎡)으로 감정가(898억 6천716만 원)의 72.6%인 652억 1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응찰한 물건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의 한 아파트(전용 면적 34㎡)로 64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2억 3천만 원)의 100.3%인 2억 3천77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사진=지지옥션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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