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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공천 개입 의혹' 김영선·김상민 자택 등 압수수색

김건희 특검, '공천 개입 의혹' 김영선·김상민 자택 등 압수수색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이 입주한 빌딩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규명할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늘(8일)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부터 김 전 의원 자택과 김상민 전 부장검사 자택 등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국민의힘 예비후보였던 김 전 부장검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당시 같은 검찰청에서 근무한 인물로, 김 여사가 공천을 도우려 한 대상으로 지목받아 왔습니다.

김 여사가 경남 창원·의창 선거구에 김 전 부장검사가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고, 이 과정에서 해당 지역구 현역이던 김영선 전 의원을 김해갑으로 옮겨 출마하도록 했다는 게 의혹 내용입니다.

당시 김 전 의원을 도왔던 명태균 씨는 김 여사로부터 '김 전 검사가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명 씨는 당시 김 여사로부터 "김상민 검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때 정말 고생 많이 했어요"라며 "김상민이 의창구 국회의원 되게 도와주세요. 김영선 의원은 어차피 컷오프라면서요"라는 말을 들었다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명 씨는 또 지난해 2월 18일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창원 의창구에 김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

그러면 선거 이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김 전 의원은 당시 선거에서 민주당 현역이 있던 김해갑으로 옮겨 출마한다고 발표했지만, 김상민·김영선 모두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명태균 씨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2022년 6월 보궐선거 공천을 청탁하고, 자신의 세비 8천여만 원을 명 씨에게 건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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