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80대 노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50대 딸 체포

부산에서 80대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50대 딸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50대 여성 A 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9분 해운대구 우동 한 아파트에서 80대 여성 B 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B 씨의 간병인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B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이날 아침 50대 딸 A 씨가 B 씨 집에서 나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이 A 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을 때쯤 A 씨의 남편도 "아내가 손에 피를 묻히고 왔고 장모님과 다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2시간 만에 A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엄마와 말다툼하던 중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시간과 범행 도구에 관해서는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물체는 다 수거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범행 시각을 포함해 정확한 경위와 방법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