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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간 추가 협상 '유력'…정상회담 성사 '속도'

<앵커>

정부는 앞서 들으신 관세 서한에 우리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음 달 1일까지 3주 정도 되는 시간 동안 추가 협상을 진행하되, 한미정상회담을 서둘러 성사시키는 방안이 대응책으로 거론됩니다.

이어서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우리나라가 미국의 10대 교역국 중 하나인 데다, 한미 관세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점 등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율 서한'을 발송하는 대상국에 우리나라가 포함돼 있을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SBS에 "서한 발송 대상에 우리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서한 발송 대상국의 경우 그동안 유예해 온 상호 관세를 다음 달 1일부터 재부과하겠단 입장이라, 정부는 앞으로 3주 남짓한 기간 동안 추가 협상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 저도 협의를 하고, 또 그 협의를 가지고 가서 서로 그다음 단계를 생각해 봐야 될 거라고 봅니다.]

다음 달 1일 전, 그러니까 늦어도 이달 말까지 한미정상회담을 성사시켜 이른바 '원샷 타결'을 시도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관세를 필두로 방위비 분담 같은 안보 영역까지 한미 간 협상이 확장될 수 있는 만큼, 정상이 만나 타결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 (한미정상회담을) 조속히 하자는 데 대한 공감대는 있고 좀 더 구체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만, 아직 그 단계까지는 와 있지 않고 협의를 진행해 봐야 되겠습니다.]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대미 채널을 총동원하자는 차원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과 민주당 이언주, 김우영 의원 등을 조만간 미국 특사로 파견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미국의 관세 협상을 둘러싼 압박 강도가 커지면서, 우리 정부의 대응 움직임도 더욱 분주해지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준식,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홍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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