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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권 때문에?" 출당 거부한 국민의힘 비대위…"전당대회 출마한다" 안철수의 결단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직을 전격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자신이 제안한 인적쇄신안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최소한의 인적 쇄신안 두 분이라고 말씀드릴게요. 인적쇄신안을 비대위에서 받을 수 있겠는지 그 의사부터 타진을 했는데 주말 동안 여러 번 의견을 나누면서 결국은 받지 않겠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두 분이 누구인지 구체적인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대선 후보 교체 논란 건과 관련돼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안 의원은 당초 인적 쇄신을 중심으로 혁신위를 주도할 계획이었으며,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대한 출당 또는 탈당 조치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송 비대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마찰을 빚었고, 결국 혁신위원장 사퇴 결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 의원은 또 비대위가 자신과 협의가 끝나지 않은 혁신위원 일부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초 비대위는 총 7명 가운데 6명에 대한 인선안을 우선 의결하고 발표했는데, 이를 두고 안 의원은 이 가운데 최소한 한 명에 대해 합의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의 사퇴로 혁신위가 좌초하자 송 비대위원장은 "갑자기 전당대회에 나가겠다고 말해 안타깝고 당혹스럽다"면서, "귀띔이라도 있었다면 혁신위 관련 안건을 의결하지 않았을 텐데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후임 혁신위원장을 지정하는 등 추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취재 : 정경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승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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