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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까마득한 맨홀 안에서 쓰러진 직원…구하러 들어간 대표 결국

구조 장비를 입은 소방대원이 도로 맨홀 아래 좁은 틈으로 내려갑니다.

지난 6일 오전 9시 20분쯤 인천시 병방동의 도로 맨홀 안에 작업자 2명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오·폐수관 현황을 조사하러 들어간 50대 A 씨가 밖으로 나오지 않자, 업체 대표 40대 B 씨가 A 씨를 구하러 맨홀 안으로 내려갔다가 똑같이 쓰러진 겁니다.

이들은 맨홀 지리정보시스템 자료 구축 업무를 재하청을 받아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었고, 황화수소와 일산화탄소 같은 유독가스에 질식된 걸로 추정됩니다.

[김만종/인천 계양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지하에 오랫동안 환기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해가스가 있지 않았을까….]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하수처리장까지 이어지는 인근 1.1km 구간에 수중 드론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원도급 업체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동시에, 작업 공간에 가스 탐지기가 설치돼 있었는지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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