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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 빌라 준공 1,800가구…지난해보다 38%↓

올해 서울에 빌라 준공 1,800가구…지난해보다 38%↓
▲ 서울의 한 빌라 밀집 지역의 모습

올해 들어 5월까지 서울에서 준공된 빌라가 1,800가구에 불과해, 비아파트 공급 절벽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해온 빌라 시장이 무너지면서 아파트 쏠림 현상이 강해졌고, 이는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과 청년·서민층의 주거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내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준공은 1,813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2,945가구)보다 38.4% 감소했습니다.

전체 2,207만 3,000가구(2023년 기준)인 서울에 올해 들어 공급된 신축 빌라가 2천 가구도 안 된다는 뜻입니다.

4년 전인 2021년 1∼5월(1만 517가구)과 비교해 입주 물량은 6분의 1로 줄었습니다.

서울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은 2020∼2023년 매년 2만 2천∼2만 5천 가구씩 준공됐지만, 2023년 1만 4,124가구, 작년에는 6,512가구로 급감했습니다.

이는 아파트 준공 물량과 뚜렷하게 대비되는 실적입니다.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준공은 2만 702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1만 1,876가구)보다 74.5%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비아파트 시장을 살리기 위해 작년과 올해 2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빌라를 사들인 뒤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신축 매입임대' 11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1주택자가 빌라를 사서 단기임대로 등록하면 1가구1주택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는 6년 단기임대 제도를 부활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빌라 인허가·착공이 늘고 있지만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서울에서 향후 1∼2년 뒤 공급될 빌라 물량을 가늠할 수 있는 다가구·다세대·연립 인허가는 1∼5월 2,098가구로 작년 동기(1,263가구)보다 66.1%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2022년 1∼5월(8,549가구)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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