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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찻길 사고 '위험 동물'…"AI로 실시간 감시한다"

멸종위기 1급인 산양 3마리가 지난해 말 강원 양구에서 잇따라 차에 치여 죽었습니다.

지난 2천21년부터 4년간 해마다 2~3마리씩 모두 9마리가 피해를 당했습니다.

충북 영동에서는 멸종위기 2급 담비가 찻길사고로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동물찻길사고는 지난 2천23년 기준 7만 9천여 건, 21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고양이와 고라니, 너구리가 가장 많이 피해를 당했습니다.

국립공원에서도 피해가 끊이지 않자 2년 전부터 인공지능을 활용해 예방에 나섰습니다.

찻길을 건너는 고라니, 도로에 들어왔다가 산으로 이동하는 멧돼지, 멸종위기 1급인 수달도 AI 감시망에 포착됐습니다.

AI센서는 곧바로 LED전광판을 통해 '동물출현' 사실을 운전자들에게 알려 차량 속도를 줄이도록 하는 겁니다.

[김한진/국립공원공단 차장 : 라이더 센서가 탐지한 시간, 영상을 일일이 세부적으로 기록하게 됩니다. 동물이 도로에 나타나면 바로 포착할 수 있는 감지센서는 도로 양쪽에 설치돼 24시간 가동하고 있습니다.]

한려해상과 오대산 국립공원 두 곳에 포스코의 ESG사업 재원으로 운영 중입니다.

[김정진/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팀장 : 운전자들이 사전에 차량의 속도를 줄여나가서 (찻길사고) 예방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찻길에 울타리 설치가 어려운 곳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동물감시망 설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취재: 이용식, 영상취재: 김민철, 화면제공: 국립공원공단,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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