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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지금 어떻게 집을 사요" 불타던 강남 부동산 '얼음'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

이른바 서울 강남권 4구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두 달 만에 꺾였습니다.

6월 30일 기준으로 이 지역의 주간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108.8을 기록해 그 전주 대비해서 2.4P 하락한 겁니다.

100.8을 기록한 지난 5월 첫째 주 이후 첫 하락입니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것으로, 이 지수가 100보다 크면 수요가 더 큰 시장이란 뜻입니다.

다시 말해, 아직은 매도자 집주인 우위 시장이긴 하지만 일단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는 움직임은 포착되고 있다는 겁니다.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 원으로 제한하는 등 강력한 규제 방안들이 담긴 6·27 대출규제가 나오기 직전까지 서울 강남권이 그야말로 '불장'으로 달리고 있던 걸 고려할 때, 이번 집계 시점의 한가운데인 27일 이후로 시장 분위기가 급변했다는 게 지표로도 확인된 셈입니다.

서울 전체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10주 만에 하락 반전했습니다.

6월 마지막주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103.7로 전주보다 0.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앞서 KB 부동산이 7월 3일 발표한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급락셉니다.

전주에 기록한 99.3보다 무려 22.9포인트가 내린 76.4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과거 대출 규제들도 부동산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쳐 이후 적어도 한 두 달 동안 시장 둔화세가 지속됐다며, 강력한 대출규제안이 담긴 이번 조치의 영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취재 : 권애리, 영상편집 : 박춘배,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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