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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북 인권' 언급…"관세 협상 쉽지 않지만 최선"

<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3일) 회견에서 이례적으로 북한 인권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또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서는, 쉽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내용은 강민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북한 인권 언급은 일본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과거사와 독도 등을 둘러싼 갈등이 있지만 협력할 건 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와 북한 내 인권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북한의 인권 문제도 우리가 개별 사안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겠지만 인도적 지원을 하는 것도 역시 북한의 인권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도 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당시 통일외교 분야 관료들은 북한 정권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북한의 인권 침해 문제를 공식석상에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는 편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의 오늘 발언은 북한 인권을 거론하면서 인도적 지원도 함께 강조하는 방식을 통해 대북 문제에 대한 국민적 눈높이를 맞춘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트럼프 정부가 상호관세 유예 시한으로 정한 오는 8일까지 협상을 끝낼 수 있을지는 확언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관세 협상이 매우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합니다. 아직까지도 쌍방이 정확하게 뭘 원하는지가 명확하게 정리되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 초로 예상됐던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미국 내부 사정상 조만간 방한은 어려울 걸로 보인다고 전했는데, 루비오 장관은 일본 방문도 취소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루비오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이 조율될 거라는 관측이 그동안 많았었는데, 정부는 다른 채널을 통해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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