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오늘 오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인준을 반대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불참하고 본회의장 밖에서 규탄 대회를 열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원식/국회의장 : 국무총리 김민석 임명동의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재석 의원 179명 가운데 찬성 173표, 반대와 무효 각각 3표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4일 이재명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국무총리로 지명한 뒤 30일 만입니다.
지명 이후 김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규정한 국민의힘,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라며 인준안 처리가 시급하다고 맞선 민주당, 평행선을 달리며 이견을 좁히지 못했는데,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민주당 주도로 처리된 겁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뜻이 모이지 않은 상태에서 국무총리인준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의장으로서 매우 아쉽습니다만, 더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국민의힘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 밖에서 규탄대회를 열며 반발했습니다.
[국민들은 분노한다, 김민석은 사퇴하라!]
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민주당이 협치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처리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국민을 무시한 독단, 야당을 배제한 독주, 민주주의를 조롱한 폭거입니다.]
첫 국무총리 임명안 인준 갈등이 결국, 강행 처리로 이어지면서, 여야 대립이 더 격화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가 어제(2일) 처리에 합의했던 상법 개정안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