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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호관세 유예 종료 임박…통상본부장, 주말쯤 방미 추진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왼쪽부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면담을 마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연합뉴스)
▲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왼쪽부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면담을 마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오는 7월 8일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임박하면서 정부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통상협의를 재개할 방침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주말인 오는 5∼6일쯤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등과의 면담을 추진 중입니다.

이번 면담이 성사될 경우, 지난달 22∼27일 여 본부장이 새 정부 출범 후 첫 고위급 통상 면담을 가진 지 약 일주일 만입니다.

여 본부장은 면담 성사 시 한국이 미국과 경제·통상 전반에 걸쳐 협력이 가능한 선의의 협상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일주일도 안 남은 상호관세 유예 시한 연장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초 대선으로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협상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데다, 경제·통상 분야는 물론 외교·안보까지 포괄하는 협력 논의에는 보다 긴 협상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전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여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무역보험공사에서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제48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열고 미 관세 유예 시한을 앞둔 한국의 대응 전략을 최종 점검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통상조약법에 따라 지난달 30일 개최한 공청회와 오는 4일 국회 보고를 앞두고 한미 관세협상 추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여 본부장은 "미 측 관세 유예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유예 기간 연장 여부를 포함, 향후 미 측 관세 조치 향방이 매우 가변적이고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7월 9일 이후 유예 종료 및 국가에 따라서는 추가적 관세 부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우리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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