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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휴게소 '아수라장'…'고령 운전' 논란 재점화

<앵커>

오늘(2일) 사고는 휴게소에 한창 점심 손님이 많을 시간대에 일어나서 그 피해가 더 컸습니다.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진우 기자, 정말 거기 있던 분들 많이 놀라셨을 텐데 지금은 안쪽 영업은 중단된 상태인 거죠?

<기자>

원래 밤 9시까지 영업하는 이곳 식당가는 사고 때문에 일찌감치 문을 닫아서 지금은 적막이 흐르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당시 충격을 보여주는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요.

원래 주차장과 인도 사이에는 이렇게 차단봉이 있었는데 사고 차량이 밀고 지나가면서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또 보시다시피 주차장과 인도를 구분하는 턱도 없어서 차량 속도가 줄지 않으면서 피해가 더 커진 걸로 보입니다.

유리로 된 출입문은 산산조각 나 지금은 가림막이 처져 있고 주변에는 유리 파편과 온갖 잔해가 흩어져 있습니다.

출입이 통제되기 전 식당 내부로 들어가 봤는데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손님들이 먹던 음식과 수저, 그릇들이 바닥 곳곳에 널브러져 있었고, 누군가 앉아 있었을 의자는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주방 기기들도 완전히 부서져 당분간 영업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습니다.

<앵커>

사고를 낸 운전자가 80대잖아요. 어제가 시청역 역주행 사고 1년이 된 날인데, 오늘 또 이런 일이 일어나면서, 고령 운전자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더 커질 것 같습니다.

<기자>

어제는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던 시청역 참사 사고 1주기였습니다.

바로 다음 날 10명이 다치는 비슷한 사고가 일어난 건데요.

지난해 시청역 사고 운전자가 당시 69세였는데, 오늘 사고 운전자도 81살입니다.

고령 운전자 사고 논란이 더 커질 전망인데, 고령자 이동권을 보장하면서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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