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달 7월 15일은 14명이 숨진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일어난 지 2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다음 날인 7월 16일에 이재명 대통령이 오송 참사 희생자 가족을 비롯해 대형 참사 유가족 200여 명과 만날 예정인 걸로 저희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강민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6일, 세월호, 이태원, 오송지하차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등 대형 참사로 희생된 이들의 유가족 200여 명을 만날 걸로 파악됐습니다.
'7월 16일'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2주기 다음 날로, 이 대통령이 유가족들을 초청해 아픔을 위로하고, 대화의 시간을 갖는 행사가 준비되고 있는 겁니다.
행사는 새 정부에서 신설된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실이 주관하는데, 이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취임선서식 때도 사회적 참사 진상 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의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달 4일, 취임선서식 : 세월호, 이태원, 오송 지하차도 등 우리의 민낯인 사회적 참사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이 대통령은 지난달 12일에는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추모했고, 같은 날, 수해 대비 현장 점검회의에서는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무관심으로 인한 재난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12일 : 최소한 '이재명 정부에서는 그런 일은 절대로 벌어질 수 없다'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대통령의 초청을 받은 한 유가족은 SBS와의 통화에서 "대통령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행사에서 참사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국민 안전을 지키겠단 의지를 재차 강조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홍지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