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RX금시장 골드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상반기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 거래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일) 한국거래소가 공개한 '2025년 상반기 KRX금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 거래량은 37.3톤으로 2014년 한국거래소 금 시장 개설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9.0톤) 대비로는 4배 수준으로 급증했으며, 지난해 연간 거래량(26.3톤)도 이미 넘어섰습니다.
투자자별 거래 비중은 개인이 46.9%로 가장 컸으며 기관(34.0%), 실물 사업자(19.1%) 등 순이었습니다.
개인 비중은 작년 대비 3.9%포인트(p) 늘었으며,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를 통해 개설한 금 거래 계좌 수도 지난 3월 기준 145만 개로 작년(132만 개) 대비 10% 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1kg(킬로그램) 금지금(순도 99.5% 이상의 금괴)의 평균 가격은 1g당 14만 4천 원으로 작년 평균(10만 6천 원) 대비 36.7% 상승했습니다.
상반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로 금 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금 시장이 양적으로 성장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상반기 거래소 금 시장의 금지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등 금융상품이 각각 1종목씩 신규 상장되면서 금 투자에 대한 투자자의 접근성이 향상됐다는 분석입니다.
앞으로도 거래소는 투자자의 인식 변화와 신규 투자자 유입 등을 위해 경제박람회 참가, 투자자별 강연 확대, 언론 마케팅 등 다방면으로 금 시장을 홍보할 계획입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