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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농가 '국산 조사료 자급률' 80%로 높인다

<앵커>

소 사육 농가에 목초 등으로 만든 사료는 필수지만, 비싼 수입 건초는 큰 부담이 됩니다. 여주시가 국산 조사료 지급률을 80%까지 끌어올려서 생산비를 절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여주시 흥천면의 한 하천 유휴 부지입니다.

길게 자란 들풀을 트랙터를 비롯한 풀베기 장비로 수확하고 있습니다.

말려서 포장한 들풀 더미는 가축 사육에 필수인 조사료, 즉 에너지 함량이 적은 섬유질 사료로 사용됩니다.

[장동춘/여주시 흥천면 : (들풀이) 너무 크면 너무 억세서 소들의 기호성이 안 좋고요. 지금이 딱 먹기 좋고, 건초의 양질도 좋고 이럴 때입니다.]

조사료는 국내 소 사육 농가의 생산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많은 양을 비싼 수입 건초에 의지하다 보니, 경영악화로 이어지기 일쑵니다.

여주시 농가들은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면서, 생산비 절감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이재기/여주시 소 사육 농가 : 그것(수입 조사료) 보다 훨씬 더 비용이 감소하고요. 수입 조사료 같은 경우에는 가끔 수급이 안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직접 하기 때문에 그런 걱정 없이 잘 먹이고 있습니다.]

여주시는 올해 조사료 자급률 목표를 80%로 잡고 있습니다.

우선 조사료 단지에서 2천500톤의 조사료를 생산하고, 하천 유휴부지에서 980톤을 수확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논을 활용한 조사료 재배 면적도 확대했습니다.

[문병은 팀장/여주시 축산정책팀 : 타작물 재배사업과 연계해서 논에 조사료를 생산하게 되면 농가의 노력에 의해서 조사료 생산 면적을 늘려서 농가 수익 개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시는 생산비 절감을 위해 장비 지원 규모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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