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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역대 최대 수출…'상호 관세'가 변수

<앵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6월 가운데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관세 압박 속에 미국으로의 수출은 줄었지만,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인데요.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합니다.

박현석 기자가 내다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4.3% 늘어난 598억 달러로, 역대 6월 중 가장 많았습니다.

주력 수출 품목이 선전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11.6%나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AI 투자 붐 속에 고대역폭 메모리, HBM에 대한 수요가 꾸준했고, 메모리 반도체의 고정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진 영향입니다.

자동차와 바이오 헬스,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도 6월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많은 수출이 이뤄졌습니다.

특히 자동차는 25%의 품목별 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이 18.4% 급감했지만, 유럽연합 EU로의 전기차 수출과 중고차 수출이 크게 늘며 전체적으로 2.3%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9개 주요 지역 중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만 줄었습니다.

미국의 품목별 관세와 상호 관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서가람/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 대미국 수출은 반도체, 석유 제품, 바이오헬스 등이 호조세를 보였으나,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0.5% 감소한….]

상반기 전체로도 대미 수출은 3.7%, 대중국 수출은 4.6% 감소했습니다.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 종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결과와 IT 수요, 유가 등을 하반기 수출의 주요 변수로 꼽았습니다.

[홍지상/국제무역통상연구원 동향분석실장 : (나라별) 상호 관세가 구체화 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국가별로 관세율이 차이를 보이면서 복합적인 경쟁 관계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상호 관세와 품목별 관세 전면 철폐 관철은 사실상 쉽지 않은 상황에서, 비관세 장벽 협상을 지렛대로 관세율을 최대한 낮추고 수출 시장 다변화에 성과를 내는 게 하반기 수출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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